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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탤런트 이현경이 남편의 극성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현경은 1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 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 “남편에게 집착하는 여성 팬들 때문에 놀란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무슨 말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현경은 “집착이라기보다는 나만큼 많이 챙겨주고 아껴주는 팬들이 있다”며 “남편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스타일링을 팬이 해줬다. 심지어 속옷선물까지 하는 팬을 봤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연애초기에는 질투심이 났다. 하지만 뭐라 하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시락도 싸준다. 그냥 도시락이 아니라 어느 날은 복날에 맞춰 100인분 삼계탕을 스태프들 몫까지 준비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청춘을 바친 팬도 있다. 영기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적금을 드는 팬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영기는 속옷 선물에 대해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지방공연을 다닐 땐데 남자가 호텔에서 속옷 빠는 것에 팬들이 안타까워해 그렇게 속옷 선물을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민영기는 “광양에서 온 고등학생이었는데, 교복의 명찰을 뜯어주면서 ‘오빠 때문에 서울로 대학에 가겠다’고 했다. 그 일이 있고 2년 후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할 때 큰 판넬을 들고 나타났다. 알고보니 십자수로 내 얼굴을 한땀 한땀 뜬 것”이라며 “고3때부터 매일 5분씩 딴 것이었다. 그 아이는 연세대에 입학했다”고 특이했던 열성팬을 소개했다.
더불어 민영기는 팬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민영기는 “결혼 때 팬클럽 전체를 부를 수 없어서 운영진만 불렀다. 팬들이 운영진에게 돈을 넣어줬다.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그 돈 신혼여행가서 정말 잘 썼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민영기, 이현경(맨위 오른쪽).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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