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주영 기자] 대표팀에 재승선한 홍정호(제주)가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홍정호는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홍정호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레바논을 6-0으로 이겼다.
홍정호는 지난달 열린 한일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최근 K리그를 강타했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검찰 소환 조사까지 이뤄졌던 게 화근이었다. 당시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홍정호를 대신해 울산의 이재성을 기용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한일전 직후 홍정호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자 조광래 감독은 그를 재승선시켰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이날 경기서 이정수(알 사드)와 함께 중앙 수비진를 구성한 홍정호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한국의 후방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지난 한일전에서 보였던 불안한 수비진의 모습도 없었다. 전반전 레바논을 슈팅 한 개로 묶는 등 상대에게 슈팅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특히 188cm의 장신 공격수 모그라비와의 제공권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3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며 한층 안정된 수비진을 이끈 홍정호가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정호.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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