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2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과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자신들이 패하고 3위 SK가 승리할 경우 2위 자리를 내줄 위험도 있었지만 이를 사전차단했다. 시즌 성적 64승 52패 5무. 반면 전날 KIA를 상대로 18-7 대승을 거뒀던 한화는 이날 대량 실점하며 패했다. 시즌 성적 52승 65패 2무로 7위를 유지했다.
기선 제압은 롯데 몫이었다. 롯데는 1회 김주찬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들어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2점을 내주며 3-2로 쫓긴 롯데지만 이후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자신들 것으로 가져왔다. 5회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롯데는 이후 상대 폭투와 조성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5회에만 4점을 뽑았다.
6회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롯데는 7회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 문규현과 김주찬 적시타로 또 다시 4점을 추가하며 12-2까지 벌렸다.
이후 롯데는 8회 등판한 이재곤이 흔들리며 12-7까지 쫓겼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로서는 8회 나성용의 데뷔 첫 홈런(3점포)으로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17안타를 뽑아내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홍성흔은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주찬도 3안타 2타점, 조성환도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선발 사도스키는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이날 사도스키는 7회까지 안타는 9개를 내줬지만 대부분 산발로 처리하며 단 2점만을 내줬다. 7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전날 선발 전원타점을 기록하며 18점을 뽑아낸 한화는 이날도 14안타로 변함없는 공격을 선보였지만 집중력에서 롯데에 조금 밀렸다. 선발 김혁민은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8실점하며 시즌 12패(5승)째를 안았다.
[사진=4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린 롯데 홍성흔]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