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산뜻한 가을바람이 불던 5일, 광주 무등구장 불펜서 라이브 피칭에 열중하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다.
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민은 이날 자신의 구종들을 점검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피칭을 마친 윤석민은 "요즘 컨디션도 좋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SK에게 패하며 4위를 확정지은 KIA는 준 플레이오프 1,2차전을 3위 SK의 홈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루게 됐다.
이에 윤석민은 "어디서 하든지 마운드 위에서의 내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그는 트리플 크라운에 이어 승률까지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네 부문 모두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해 이미 윤석민의 타이틀 획득은 기정사실화 됐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SK와의 주중 3연전,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몇 번의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체력적인 부분들을 관리하며 준 플레이오프에 맞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윤석민은 "포스트 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분위기를 어떤 팀이 가져오느냐에 따라 승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며 "1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 분위기를 이어 3연승을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큰 그림은 우승이지만, 일단 준 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조범현 감독은 "준 플레이오프에서 (윤)석민이가 잘 해줘야 팀 사기가 살아난다"며 “컨디션도 좋고 여러모로 모든 것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잘 해줄 것”이라고 윤석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KIA 마운드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는 분위기 주도 때문이라도 KIA가 준 플레이오프를 승으로 마감 지을 수 있는 지름길과도 같다. 그러기에 팀도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큰 것이다. 무거운 임무를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윤석민이 준 플레이오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하는 견인차 노릇을 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A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