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골퍼 양용은(34·KB국민은행)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나란히 축구 경기를 관전해 화제다.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서 양용은과 노승열은 나란히 경기를 지켜봤다. 두사람은 TV중계 화면에 환하게 웃으며 나란히 앉은 모습이 비쳐져 눈길을 모았다.
무려 14살 차 삼촌 조카뻘 사이지만, 두 사람은 최근까지 필드 위에서 대결을 펼친 경쟁자 관계. 특히 지난 해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서는 3라운드까지 노승열이 양용은에게 10타 차로 앞서있었지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당시 10타 차 역전패를 국내 골프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양용은은 당시 경기 후 "후배 노승열이 역전 우승을 내줘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하기로 했다. 어쨌든 이때의 경기 하나만으로도 둘은 역전하고 역전당한 숙적인 관계였던 것.
1년이 지나 월드컵경기장 관람석에 나타난 두 사람은 나란히 축구 경기를 관전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
[양용은(왼쪽)-노승열(오른쪽). 사진제공 = 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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