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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코리아탱크’ 프로골퍼 최경주가 이경규와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해 구수한 입담과 촌철살인 예능감을 과시했다.
그가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은 MC 이경규와의 친분 때문이다. “십 여년 전 이경규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힐링캠프’를 찾게 됐다”고 운을 뗀 최경주는 “이경규는 나에게 눈물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경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최경주는 정말 잘될 줄 알았다”고 응수해 두 사람의 인연에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최경주는 10여년 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온 몸이 떨릴 정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경기를 마쳤고, 극적으로 우승을 하게 됐는데 우승 세리머니가 끝나고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뛰어와 자신을 꽉 안았다며 그 사람이 바로 이경규였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당시 최경주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중계되자 “유학가서 공부는 안 하느냐”는 지인들의 전화가 쇄도해 매우 곤란했었다고 고백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경규는 지난 7월 ‘힐링캠프’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에 섭외하고픈 게스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경주를 언급, 일찍부터 최경주에 대한 강한 섭외 의지를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런 이경규와의 인연에 힘입어 드디어 최경주는 ‘힐링캠프’를 방문해 그간 경기에서 보여준 우직함과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전남 완도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을 자랑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경주의 예능 활약상은 오는 1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될 ‘힐링캠프’에서 공개된다.
[왼쪽부터 이경규-최경주-한혜진-김제동.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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