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SK 정근우 “1차전 9회말 위기 탈출 계산된 플레이”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SK 정근우가 1차전 승부를 가른 9회말 병살타 유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근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어제 경기 무사 1, 3루에 몰렸을 때부터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계산된 수비를 했다”고 전했다.

1차전에서 SK는 9회말 무사 1, 3루로 몰렸지만 대타 손용석을 투수 땅볼로 잡아 3루 주자를 묶고 손아섭에겐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극적으로 끝내기 위기에서 탈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근우는 “9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는 3루 주자를 잡기 위한 전진 수비를 펼쳤다. 투수 땅볼이 나왔는데 너무 앞으로 나와있어서 2루까지 돌아가기엔 부족했다”며 “1사 만루가 됐을 때는 병살타를 계산했다. 손아섭이 공을 강하게 때리기 때문에 중간정도로 가서 정면타구가 올 경우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우는 “사실 어제 안타를 4개나 친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에는 몸도 무겁고 들뜬 상황이었다. 그래도 3, 4회가 지나면서 컨디션을 찾았다. 오늘도 컨디션이 좋다”고 2차전 각오를 보였다.

한편 정근우는 1차전에서 수비외에도 5타수 4안타를 기록할만큼 포스트시즌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SK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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