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주영 기자]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를 앞세운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를 꺾고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B 인삼공사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창원 LG를 81-71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서 인삼공사 로드니 화이트가 홀로 38득점을 성공시키며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다운 득점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이정현도 19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반면 LG는 문태영과 서장훈이 각각 20득점과 19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불타오른 인삼공사의 화력을 잠재우는 데 실패하며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화이트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 근소한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 LG 오에데지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인삼공사는 김태술의 2점슛과 화이트의 리바운드 2개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화이트는 1쿼터에서 팀득점 22점 중 17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인삼공사의 주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도 서장훈과 문태영이 각각 8득점과 5득점하며 인삼공사에 맞섰다.
2쿼터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LG는 서장훈이 2점슛과 자유투 한개로 포문을 열자, 인삼공사도 화이트의 2점슛으로 응수에 나섰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은 2쿼터 종료 2분17초전 인삼공사 이정현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처음으로 4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LG도 정창영이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인삼공사를 추격했다.
양팀은 3쿼터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9득점을 넣으며 살아나기 시작한 가운데 불을 뿜은 화이트도 8득점을 추가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LG도 침묵했던 문태영을 앞세우며 인삼공사를 추격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라졌다. 59-55로 4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LG는 문태영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인삼공사가 곧바로 화이트와 김일두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4쿼터 종료 6분16초전이었다. 인삼공사는 김일두가 상대로부터 스틸에 성공, 곧바로 이정현이 정창영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자유투 두개를 얻어낸 이정현은 침착하게 두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LG와의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여기에 화이트의 3점포까지 터진 인삼공사는 LG를 상대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LG는 마지막까지 힘을 내며 분전했지만 벌어진 인삼공사와의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인삼공사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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