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이을용(36·강원)의 은퇴 경기에서 후배들이 '을용타 세레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을용이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대구FC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가운데 강원은 김진용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김진용은 골을 터트린 뒤, 팀동료 뒤통수를 가격하는, 일명 '을용타' 세레머니를 펼쳤다. 김진용은 미리 준비했던 이을용의 유니폼을 입은 뒤, 곽광선에게 달려가 그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시늉을 했다.
이을용이 지난 2003년 12월 당시 열렸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서 경기 도중 중국의 리이를 가격하면서 얻었던 그의 별명, '을용타'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을용타'는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 패러디 열풍이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지난 1998년 부천(현 제주)서 K리그에 데뷔한 이을용은 K리그 통산 291경기서 13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올시즌을 마무리한 뒤, 해외로 지도자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이을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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