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티하드 감독 "작은 기적 기대했지만 놓쳤다"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전북에 패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다비도비치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알 이티하드는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1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1-2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서 2-3 역전패를 당한 알 이티하드는 2전전패로 결승행에 실패했다. 알 이티하드의 다비도비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홈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원정경기에서도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열심히 해서 작은 기적을 바랬지만 경기 초반에 하자지가 퇴장당해 팀에 큰 손실이 됐다. 이번 경기가 좋은 기회였지만 놓쳤다.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시즌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다. 경기가 방금 끝났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우리는 4-5개 대회가 남아있다. 전북에게 패했지만 서울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가 부끄럽지 않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아직 남아있다"고 답했다.

경기 초반 퇴장을 당한 공격수 하자지에 대해 자체적인 징계를 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는 "축구는 굉장히 집중력이 필요하다. 하자지는 수준이 높은 선수다. 축구에선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런일로 인해 그 선수에게 피해는 없을 것이다. 다음 경기를 앞두고 하자지와 더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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