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FA 대어' 잠수함 투수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정대현은 17일 오후 SK 와이번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구단과의 FA 협상을 중단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SK는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구단은 없지만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현은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그동안 내 공이 미국에서 통하는지 알고 싶었다"며 "그저께 가족과 상의해서 최종 결심했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 짓고 훈련에서 전념하고 싶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빅리그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1년 SK에 입단한 정대현은 올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드했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두 차례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모습을 선보여 미국과 일본 구단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정대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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