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퇴출설에 시달리고 있는 브로만이 올시즌 KBL 2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인천 전자랜드 센터 잭슨 브로만은 1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장해 19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브로만에 앞서 크리스 윌리엄스(고양 오리온스)가 10월 23일 창원 LG전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시즌 1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소속팀 전자랜드가 LG에 71-81로 역전패하며 브로만의 트리플 더블도 빛이 바랬다.
브로만은 전자랜드가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허버트 힐 대신 영입한 외국인 센터다. NBA 출신으로 레바논 국가대표도 지냈다. 하지만 올시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이날 전까지 경기당 17.9점 9.9리바운드에 그쳤다. 발도 빠르고 패스 능력도 좋지만 센터로서의 첫 번째 조건인 골밑 장악 능력이 떨어졌다. 때문에 최근 퇴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브로만은 전반에만 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3쿼터를 마치며 1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일찌감치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하지만 3, 4쿼터에 전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고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LG에 열세를 보였다. 여기에 턴오버도 5개나 범하며 결국 팀도 역전패했고 브로만의 트리플 더블도 의미가 떨어졌다.
한편 LG는 올시즌 나온 2차례 트리플더블을 모두 자신의 안방에서 내줬지만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자랜드 브로만.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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