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이택근이 친정팀 넥센의 품으로 돌아갔다.
넥센히어로즈은 "20일 새벽 FA 이택근 선수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플러스 옵션 6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총액 대비 역대 FA계약 두 번째 규모인 이번 FA계약은 타 구단 교섭시작일인 20일 새벽 이장석 대표이사가 직접 이택근 선수와 만나 전격적으로 체결했으며, 특징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등 44억원을 보장하고, 마이너스 옵션 없이 플러스 옵션으로 매년 1억5천만원씩 4년간 6억원을 책정, 총액 50억원에 FA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창단 후 처음으로 외부 FA를 영입한 이장석 대표이사는 "우리 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재편성이 되다 보니 경험이 많고, 기존 고참 선수들과 함께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이택근의 경우 우리 팀을 잘 아는 선수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고 판 단했다"고 이택근 선수의 영입에 대해 밝혔다.
또한 "2008년 창단이후 네 시즌을 보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체계를 갖추어가는 중이다. 2008년 창단 당시 비전을 세우면서 4년 동안은 구단 운영의 안정적인 기틀을 다지고, 5년째부터는 우리가 수립한 비전을 가시화 시키는 것이었다. 이택근 영입 또한 이러한 구단의 향후 비전을 가시화 시키는 일환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우리는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팬들께서 다시 우리와 함께 하게 된 이택근 선수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는 말로 외부 FA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FA계약을 체결한 이택근은 "FA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좋은 대우로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마치 집으로 돌아가는 듯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며, 넥센과 함께 하는 것이 운명인 것 같다. 타 구단 교섭 시작일 새벽에 이장석 대표이사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고, 협상을 했다.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인 이유다"고 FA계약 체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여러 가지 이유로 부진했는데 내년 시즌부터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성적은 물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성원해주신 LG팬들께는 감사하며, 넥센 팬들께는 환영의 박수를 받고 싶다"라고 포부와 희망을 밝혔다.
한편 넥센은 FA계약을 체결한 이택근을 위한 환영식 및 기자회견을 29일 오전 11시30분 목동야구장에서 실시 할 예정이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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