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의 골' 하태균, 수원의 준PO행 이끌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공격수 하태균이 부산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준플레오프행을 이끌었다.

하태균은 2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서 전반 인저리타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부산에 승리를 거두며 오는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플레이오프행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수원은 공격수 스테보(마케도니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징계로 인해 챔피언십에서 출전하지 못하게 된 가운데 하태균이 부산전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스테보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하태균을 기용했고 하태균은 믿음에 보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태균은 수원이 부산의 수비에 고전하던 전반 인저리타임 염기훈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하태균은 경기를 마친 후 스테보의 공백을 메워야 했던 것에 대해 "부담감은 있었지만 스테보 이외에도 그 동안 뛰었던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한다면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또한 울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 대해서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준비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울산은 까다로운 상대다. 수비가 굉장히 좋다. 울산전에선 정신력에서 앞서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하태균은 올시즌 중반 이후 전반기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7월 열린 부산전 이후 4개월여 득점에 성공하며 중요한 경기서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태균.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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