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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여제' 김자인(23·고려대)이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에 출전한다.
올댓스포츠는 24일 "김자인이 11월 26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10차전 대회의 리드부문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경기 출전에 앞서 "올해 유난히 월드컵 대회가 많고 시즌이 길어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준비를 하면서 지치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대회를 준비해왔다. 이번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이니만큼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바르셀로나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바르셀로나 월드컵은 올시즌의 마지막 월드컵 대회. 이 대회의 성적으로 세계랭킹과 올시즌 랭킹이 모두 결정되기 때문에 김자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김자인은 지난해 8월말부터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해 1년 이상 1위를 유지하다 지난 9월 미국월드컵 불참 등으로 인해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현재 김자인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468.90점으로 498.88점인 미나에 30점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랭킹은 600점으로 721점인 미나에 이어 역시 2위를 기록 중이다. 오버롤랭킹 포인트 또한 720점으로 750점을 획득한 미나에 이어 2위이다. 김자인은 작년에 세계랭킹 1위, 리드부문 시즌랭킹 1위, 오버롤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IFSC의 인터넷 중계방송 사이트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으며 김자인의 출전이 예상되는 준결승전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1월 27일 오후 7시, 결승전은 28일 오전 4시에 치뤄진다.
김자인은 바르셀로나 월드컵에 참가하고 1주일 가량 스페인에서 자연바위를 오르며 훈련을 한 뒤 다음달 5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어 김자인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황시(Huangshi)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자인. 사진 = 올댓스포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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