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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2012년 여름 FA 자격을 얻는 뉴올리온스의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26·183cm)이 뉴올리온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할 마음이 없으며 뉴욕으로 트레이드되길 원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폴이 에이전트를 통해 자신이 뉴욕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뉴올리온스의 단장 델 뎀프스는 폴과 만나 직접 폴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 전했다.
폴은 지난 2010년 여름 절친한 사이인 카멜로 앤서니의 결혼식 때부터 앤서니, 스타더마이어와 뉴욕에서 새로운 빅3를 결성할 뜻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앤서니가 지난 2월 뉴욕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폴의 뉴욕행도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폴이 뉴욕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뉴올리온스 입장에선 폴을 뉴욕에 내주고 뉴욕으로부터 얻을 매력적인 카드가 없다. 뎀프스 단장은 폴이 연장계약을 거부할 경우, 트레이드를 위해 여러 팀들의 트레이드 카드들을 살펴보고 있지만 뉴욕에는 신인 지명권도, 탐나는 유망주도 없다.
일단 뎀프스 단장은 폴이 트레이드를 원할 경우 폴의 트레이드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미 보스턴을 비롯한 여러 팀이 폴의 트레이드를 문의하거나 직접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했다. 일단 뎀프스 단장은 트레이드를 통해 반드시 포인트가드를 영입할 마음은 없고 폴의 빈 자리를 백업 가드 제럿 잭으로 메우려 한다고 전했다.
또한 폴은 올랜도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 뛰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한다. 폴은 하워드와 직접 만나 함께 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폴이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이 아닌 시즌 후 FA 자격으로 팀을 옮길 경우, 타 팀과 최다 4년 7천4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폴이 뉴욕과 계약할 경우 뉴욕은 샐러리캡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4년 5천5백만 달러까지만 받을 수 있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뉴올리온스에 지명된 폴은 2005-2006시즌 신인왕 수상과 4차례의 올스타 선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과 함께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폴은 7년 통산 한 경기 평균 18.7득점 9.8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크리스 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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