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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자신의 별명답게 여느 배우와는 다른 폭풍매너를 과시했다.
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MI4)’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브래드 버드 감독을 비롯해 주연 톰 크루즈, 폴라 패튼이 함께 했다.
이날 톰 크루즈는 기자회견 내내 친절하게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한 취재진이 “언제까지 MI시리즈를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 “100살 쯤이 되면 은퇴를 고려해 보겠다”고 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톰 크루즈는 “나에게 좋은 별명(친절한 톰아저씨)이 있다는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다”며 “한국팬들은 나에게 너무 잘 해주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내한에서도 늦은 시간에 공항에서 나를 환대해 줘서 정말 기쁘다. 영화를 어려서부터 찍고 있기에 한국도 올 수 있었다. 이런 내 직업이 너무 좋다”고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덧붙였다.
30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 뒤 톰 크루즈는 국내 어느 연예인도 하지 않던 독특한 행동을 해 다시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쉬를 터지게 만들었다. 포토 타임을 위해 책상을 정리하는 진행요원을 직접 돕고 나선 것.
그는 책상을 옮기러 관계자들이 올라오자 자신이 직접 책상을 들고 구석으로 옮기는데 참여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MI4’ 홍보를 위해 톰 크루즈를 비롯한 폴라 패튼과 브래드 버드 감독은 2일 새벽 전세기로 내한해 이날 국내 언론 인터뷰와 기자회견 및 오후 6시 30분 영등포 CGV에서 레드카펫 및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국내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밤 출국한다.
한편 ‘MI4’는 지난 1996년 시작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신작으로, 러시아 핵미사일 발사 암호를 둘러싸고 이를 되찾아 오기 위한 IMF요원 이단 헌트와 제인 카터(폴라 패튼 분), 브란트(제레미 러너 분)의 활약을 그렸다.
이단 헌트는 핵미사일 암호를 뺏고자 하는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해 러시아 크램린 궁에 잠입하지만 졸지에 폭파범으로 지목, 미국 정부로부터 버림받고 러시아 특수요원들의 추격을 당하게 된다. 개봉은 15일 예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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