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에서 돌아와 FA 시장에 나온 김태균(29)에게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연봉 10억을 제시하며 사실상 그의 입단을 결정지었다.
2일 한화 구단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가 나간 것처럼 김태균 선수와의 계약은 확정적이다. 오늘 구단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의 없이 깔끔히 서로 만족했다. 지금 노재덕 단장님이 바쁜 일정때문에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 일정이 끝나는 12일에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 퇴단 이후 공식적으로 FA 신분을 얻어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그는 지바 롯데 퇴단 발표 이후 여러 차례 한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한화로의 복귀에 대한 암시도 많이 해 친정팀의 품에 안길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한화 김승연 회장이 김태균 영입을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약속하며 김태균의 한화 행은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이제 김태균을 품에 안은 한화는 최진행과 장성호를 비롯해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를 갖추게 됐다. 또 내년 시즌 우승에도 힘을 실었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최고 연봉은 FA 신분이었던 심정수가 2005년 현대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4년간 받은 7억 5000만원이다.
[한화 입단 예정인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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