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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트위터 심의에 반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여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의 '뉴미디어 정보 심의팀' 신설에 항의했다.
김여진은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출연하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Vagina Monologue)'는 우리말로 하면 'XX의 독백'입니다. 방통심의위, 어떻게 '계정 삭제' 하시렵니까?"란 글을 올렸다. 김여진은 이 글에서 여성의 음부를 비속하게 이르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했다.
김여진이 이같은 글을 남긴 것은 방통심의위의 '뉴미디어 정보 심의팀' 신설에 반발하는 의미로 보인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뉴미디어 정보 심의팀' 신설 계획을 밝히며 오는 7일부터 활동한다고 밝혔다.
'뉴미디어 정보 심의팀'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글이나 사진 등이 올라올 경우, 일차적으로 게시자에게 자진 삭제를 권고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계정 자체를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통심의위의 '뉴미디어 정보 심의팀' 신설 계획 사실이 알려지자 SNS 이용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규제한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여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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