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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배우 정준호가 배우 이병헌의 몸매 때문에 굴욕을 맛 본 사연을 전했다.
정준호는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토크쇼 '쇼킹'에 출연해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출연 당시 이병헌과 몸매가 비교돼 굴욕을 당한 사연을 말했다.
정준호는 '아이리스' 첫 회에 상의탈의 장면을 촬영했다며 "PD가 두 사람이 훈련하는 장면이 있는데 부담스러우면 반팔이라도 입고 하라고 하더라. 이병헌씨는 몸이 좋으니까 벗고 우린 입으라는데 그게 말이 되냐. 입으려면 같이 입고 벗으려면 같이 벗어야지"라고 전했다.
이어 "그 때도 (이)병헌이는 앉아서 계속 운동을 했다. 주인공 한 번 키워주자 생각하고 다 벗었다. 촬영 2시간 전부터 팔굽혀펴기 했는데 배는 어쩔 수 없더라. 카메라 감독님이 2커트 찍더니 그냥 반팔 입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래도 그냥 가자고 했다. 어떻게 몸이 다 '왕(王)'자 나올 수 있냐. 캐릭터마다 다르다. 그런데 병헌이도 모니터 보면서 '형, 다시 한 번 생각해봐. 방송 나가면 후회할걸'이라고 하더라"며 "첫방송이 나가고 여기저기서 전화가 왔다. 몸 관리 안하냐고 해서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6회부터 살을 뺐다"고 마음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MC 신현준은 "상대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배우다. 자기 몸을 희생해 가면서"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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