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실로 들어선 조동현의 얼굴에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역력했다.
조동현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 KT는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지만 4쿼터에서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3쿼터에서 이미 20점 차 까지 벌려놓은데다가 4쿼터에서 SK 제스퍼 존슨이 벤치로 물러나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KT는 SK의 뒷심에 4점차까지 쫓기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전창진 감독은 경기에 이기고도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 없는 플레이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전 감독이 나간 뒤 인터뷰실에 들어온 조동현은 이기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매번 경기를 이겨도 반성을 해야 한다"던 조동현은 "15승을 달성하기까지 이길 땐 어렵게 이기고 질 때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난 채로 진다"며 반성했다.
또한 4쿼터에 대해서는 '방심했다'고 인정했다. 조동현은 "시즌 초반에 SK에게 이겼던 기억 때문에 방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감독이 '자신감을 잃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감보다는 자만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우리가 정규시즌 우승을 했고 약팀에게는 자만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동현은 "나부터 다시 분발해야한다"며 팀의 주장으로서 마음을 다잡았다.
[부산 KT 조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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