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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박해진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하하엔터테인먼트 하재완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박해진은 15일 오후 CBS의 정정보도 및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병역비리 의혹 누명을 벗었으나 전 소속사 대표인 하 대표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 대표는 지난 9일 박해진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박해진의 병역문제에 대해 허위 제보한 적이 없다. 오히려 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하 대표는 16일 오전 마이데일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해진이 병역면제와 관련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실이 이런데 박해진은 사과는 커녕 아직까지 내가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 명예훼손했다고 허위주장하고 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하 대표는 "나는 다년간 회사의 전속배우였던 박해진의 병역문제에 대해 언론에 허위제보한 적 없으며 이미지 실추를 목적으로 사회적 이슈화한 적도 없다"며 "연예매니지먼트 대표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박해진은 경찰수사 자료를 근거로 매니지먼트 계약사였던 하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박해진 측으로부터 받은 수서경찰서 수사결과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박해진에 대해 병역비리를 저질렀다고 제보한 사람은 '박해진과 같이 일하는 제보자'라고 명시돼 있다. 이후 10월 31일 하 대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지난 9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박해진을 고소했다.
한편 앞서 15일 오전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 대표의)고소된 사실에 대해 기사를 통해 접했을 뿐 고소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과 함께 제보자로 전 소속사 대표를 지목했던 근거자료를 공개했다.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는 "제보한 곳이 전 소속사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대해 소송을 진행한 것이다. 허위제보를 한 사람만 밝혀주면 사과하겠다"며 "아직 정식으로 통보받은 사실은 없지만 만일 언론 매체에 보도된 사실대로 전 소속사 대표가 무고에 대해 고소를 했다면 맞고소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박해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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