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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전국에 끼 있다는 사람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정상을 차지한 울랄라세션이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다.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3' 우승자다운 면모를 뽐내며 그 어떤 수식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울랄라세션은 추위에 움츠려있던 팬들을 열광시키며 이들의 외투를 벗게 만들었다. 그렇게 울랄라세션은 2시간 30분여동안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전했다.
울랄라세션은 22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베가 컬쳐 프로젝트 2(Vega Culture Project #2)'의 일환으로 진행된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팬들은 1층의 스탠딩과 2층의 좌석을 꽉 채웠으며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은 밖에서 소리를 듣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암전 속 팬들의 함성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울랄라세션은 2층 무대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며 '달의 몰락'을 열창했다. 화이트 조명을 받은 울랄라세션은 더욱 빛나 보였고 특히 리더 임윤택 파트에서의 팬들은 환호성은 공연장을 떠나갈 정도로 컸다. 건강해 보이는 임윤택에게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였다.
이어 울랄라세션은 록밴드 저니의 '오픈 암스(Open Arms)'를 부른 뒤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전했다. 임윤택은 "사실은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여러분의 눈을 바라보면서 노래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좋다"며 "앞으로 계속 공연하면서 점점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자인 임윤택은 노래가 아닌 댄스를 선택했다. 댄서들과 함께 등장한 임윤택은 화이트의 셔츠와 팬츠에 빨간색 꽃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음악이 시작하자마자 임윤택은 댄싱머신 마냥 쉬지 않고 움직였다. 위암 투병 중인 사람이라고 아무도 믿지 못할 정도의 에너지를 쏟아내며 온 몸으로 자신을 표출했다. 이런 임윤택의 모습을 무대 옆에서 멤버들도 지켜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임윤택은 또 영상을 통해서도 자신의 드러냈다. "노래하고 춤출때 가장 행복했다. 우리 노래를 듣고 울고 웃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게 살아가는 이유였다. 그러던 어느날 나를 깊은 절망에 빠져들게 했다. 하필이면 왜 나일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오는데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슬퍼도, 아파도 더 많이 웃었다. 평생 멤버들과 무대에 설 것이다. 그 무엇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임윤택의 투혼에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울랄라세션은 노래로 화답했다. '서쪽하늘'로 가창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감동을 전달했다. 마지막 김명훈의 흐느끼는 숨소리까지 팬들의 마음 속을 파고들었다. 노래를 마친 울랄라세션은 자신들의 사는 이유인 노래에 울고 웃는 팬들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며 이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한 없이 행복해했다.
울랄라세션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해주기 위해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와 사이먼디가 참석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특별 이벤트인 울랄라세션의 숨겨진 다섯번째 멤버 군조가 공개됐다. 군조는 화려한 비보잉 실력과 함께 랩, 노래 실력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울랄라세션. 사진 = 팬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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