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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윤시윤의 연이은 비상을 예고했던 '나도,꽃'이 떠들썩했던 첫 시작과 달리 조용히 막을 내렸다.
28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도,꽃'은 애초 16부로 계획됐지만, 저조한 시청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결국 15부로 조기종영했다.
'나도,꽃' 제작진은 배우 김재원이 촬영 도중 부상으로 중도하차 하자, 남자주인공 서재희 역에 윤시윤을 구원투수로서 교체 투입했다.
윤시윤은 국민드라마로 불릴 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전작 KBS 2TV'제빵왕 김탁구'의 핵심 주역이었던 만큼 '나도,꽃'에서도 어느 정도 흥행의 안정성을 기대케 했다. 또 가수 서태지와 결혼에서 이혼까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이지아의 복귀작에 상대역으로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쏟아지던 관심은 이 같은 기대를 부추겼다.
이처럼 그의 '제빵왕 김탁구'의 상승세가 '나도,꽃'에 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의 강력한 상대인 SBS '뿌리깊은 나무'와 경쟁에서 정작 꽃 한번 제대로 활짝 피우지 못했다.
하지만 시청률의 부진으로 조기종영을 맞고, 연말 시상식에서도 주요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찬밥신세를 겪었지만 '나도,꽃' 출연배우들의 안정감 있고 신선한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의적 반응은 나름 영광스러운 퇴장을 가능하게 했다.
나이, 동안 외모를 이유로 그가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대다수 사람들은 서재희란 인물에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는 윤시윤의 연기에 어느새 수긍했다. 그는 많은 사람의 걱정을 연기력으로 불식시키며 자신만의 서재희 캐릭터를 대중에게 인지시켰다.
윤시윤은 '제빵왕' 이후 '나도,꽃'에서 보여주려 했던 화려한 '재도약'은 비록 아쉽게 됐지만, '재발견'이란 여지를 남기며 대중과 소통하는 데는 성공했다.
한편 이날 '나도, 꽃' 최종회는 윤시윤(서재희 역)의 사랑으로 마음의 장애를 치유한 이지아(차봉선 역)가 평안하게 행복을 그리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윤시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MBC 홈페이지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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