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34점' 모비스, 꼴찌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최하위 삼성을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울산 모비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4점을 올린 테런스 레더의 활약을 앞세워 78-6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17승 21패를 기록하며 6위 자리도 지켰다. 또한 지난 10일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도 곧바로 되갚았다. 반면 삼성은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7승 31패로 여전히 최하위.

2쿼터까지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모비스가 도망가면 삼성이 따라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1쿼터 초반 양동근의 연속 득점 속에 점수차를 벌려나간 모비스는 이후 레더가 득점을 주도했다. 이에 맞서 삼성은 클라크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모비스가 38-33, 5점 앞서며 2쿼터가 끝났다. 모비스는 레더가 14점, 양동근이 10점을 기록했으며 삼성은 클라크가 20점으로 활약했지만 이승준이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3쿼터들어 모비스가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3쿼터는 레더의 쿼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레더는 클라크가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코트를 비운 사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또 3쿼터를 종료 직전에는 점수차를 더욱 벌리는 3점포를 꽂기도 했다. 모비스는 레더의 활약을 앞세워 59-45, 14점차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모비스는 4쿼터들어 9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5분여를 남기고 김동우의 3점포에 이어 레더의 원핸드 덩크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더는 3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이 16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가운데 이지원도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클라크가 30점 9리바운드, 이승준이 1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김승현이 25분을 뛰며 무득점에 그치는 등 다른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모비스 레더.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