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심스러움 속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어느팀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에 "(자신의 조에서 이기고 올라가면) 누구랑 붙어도 상관없지 않은가?"라고 웃으며 답했다.
모비스는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원주 동부의 경우 올시즌 자타공인 최강팀이었으며 KCC는 플레이오프만 되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며 3시즌간 두 차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유 감독은 만나고 싶은 챔피언 결정전 상대에 대해 "누구랑 붙어도 상관없지 않느냐?"면서 "그래도 4승 2패씩 거둔 전자랜드나 KT 대신 1승 5패로 열세였던 KGC 인삼공사랑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6강전에서 KCC와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매도 먼저 맞으라고 강팀과 붙게 됐다"며 "맞든 때리든 둘 중 하나다. 정규시즌 마지막 즈음에는 KCC와 상대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펼쳤다. 통할지 안통할지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KCC에 비해 높이,기술,경험 모든면에서 떨어진다. KCC가 갖고 있는 최대약점을 파고들 생각이다"라고 대비책을 설명했다.
테런스 레더의 연이은 파울 트러블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유 감독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라며 "매경기 끝나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 레더가 어깨를 두드리며 미안하다고 한다. 믿을 수 밖에 없다. 레더가 영리한 선수인만큼 중요한 경기에서는 자신에 대한 컨트롤을 잘 할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7일부터 KCC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만약 시리즈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팀 동부와 맞붙는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곽경훈 기자 kph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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