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신세경과 '흥미롭게' 연기…만족스럽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유아인과 신세경이 서로간의 매력을 밝혔다.

유아인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공항동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신세경의 매력이 뭔 거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아인은 "정말 매력이 있고, 그 매력을 잘 알고 있는 친구"라며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를 떠나서 한 걸음 더 확장된 매력을, 원하지 않는데도 갖고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사를 쳐주다 보면 굉장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번은 '너 참 대단하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세경이와 흥미롭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돼 아주 아주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신세경 역시 같은 질문을 받았다. 유아인은 부끄러운 듯 "말 잘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세경은 "아인 오빠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다. 정말 느끼고 배우는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나는 내가 판단하기 보다는 시키는 대로 하고 순응하는 편이다. 연기에 대한 주관이 뭐가 있나 싶을 정도다. 또 우리 나이대가 촬영장에서 주장을 하면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더 말을 못한다"며 "하지만 아인 오빠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타인에 시선에도 굽히지 않고 주장을 한다. 연기를 할 때도 그런 주관을 느꼈다. 그래서 영걸이라는 캐릭터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라고 설명했다.

극중 유아인은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나로 군 제대 후 동대문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는 강영걸 역을 맡았다.

또한 신세경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어 엄마친구인 조마담(장미희 분)집에 얹혀살지만, 명석하고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야무진 성격에 천부적인 디자인 감각을 가진 이가영을 연기한다.

'패션왕'은 동대문 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호흡을 맞춘다.

또 유아인, 신세경, 장미희, 이제훈, 소녀시대 권유리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19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유아인-신세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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