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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케이블 채널 엠넷의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3월 15일은 한미FTA발효일 이면서 ‘슈퍼스타K4’ UCC등록시작일. 강용석도 ‘슈퍼스타K4’ 지원합니다”라며 ‘슈스케4’ 지원 사실을 알렸다.
실제로 강 의원은 15일 '슈스케4'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남자솔로 부문에 지원 했다. 그는 2분55초 분량의 UCC 영상을 게재했고, 해당 영상은 노래방에서 부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현직 국회의원의 ‘슈스케4’ 지원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은 어떨까? 한 제작관계자는 16일 마이데일리에 “(강용석 의원의) ‘슈스케4’ 지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직업과 연령 등 개인적인 지원자격 제한이 없는 만큼 강 의원의 이번 ‘슈스케4’ 지원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심사 과정에 있어서도 다른 지원자들과 똑 같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엠넷 관계자는 “국회의원 강용석이 아닌 ‘슈스케4’ 지원자 강용석으로 다른 지원자들과 똑 같은 절차를 거쳐서 심사할 예정이다”며 “UCC지원의 경우 누구나 가능하기에 (강 의원이) 지원 후 서울 예선에 참여 가능하다면 사실상 그 시점부터 평가가 가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강 의원이 기대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예선을 통과한다 해도 높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전망이다. ‘슈스케’의 경우 대중 음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슈스케2’ 시절 국악학도가 지원해 외모와 노래 실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대중음악에 몸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라며 해당 지원자를 중도 탈락시켰다.
만약 강 의원이 프로 뮤지션을 꿈꾸는 지원자들보다 높은 실력을 보여준다는 가정하에, 향후 뮤지션으로 ‘슈스케4’의 모든 일정에 동참할 수 있는지에 따라 방송 출연, 더 나아가 상위권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하지만 강 의원은 4.11 총선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의 ‘슈스케4’ 지원사실이 알려진 후 대중들은 “지나친 관심 끌기다”, “이슈 모으기에 ‘슈스케4’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 = 강용석 의원(위) – 강용석 의원의 ‘슈스케4’ 지원영상]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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