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 하루 앞당긴 29일 첫 등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김병현(33·넥센 히어로즈)의 국내 첫 등판 일정이 하루 앞당겨진다.

김병현의 국내 첫 등판 예정 경기는 당초 오는 30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하지만 몸 상태와 날씨 등을 고려해 넥센은 김병현을 하루 일찍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넥센 관계자는 "김병현이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병현은 29일 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서고, 2이닝 정도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병현은 하루 일찍 국내 무대에 선을 보이게 됐다. 겨울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은 소화했지만 실전 경기에 투입되는 것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틀어 29일 롯데전이 처음이다.

넥센 김시진 감독에 따르면 김병현은 무리없이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병현이)이미 불펜 피칭은 100개 정도까지 했다. 라이브 피칭은 79개를 던졌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병현이 첫 등판을 하게 되면 35~40개 정도를 던지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등판 결과와 관계없이 김병현은 넥센의 개막전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김병현은 개막 후 1군 선수단과 동행하지만, 실전 등판이 필요할 경우 2군경기에 나선다. 김병현은 2군에서 4경기 정도 등판한 뒤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넥센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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