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드디어 이승엽이 1루수 미트를 낀다.
1999년 이후 13년만에 개막 3연패를 당한 삼성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삼성은 12일 광주 KIA전에 이승엽을 선발 1루수로 기용한다. 이승엽의 선발 1루수 출장은 2003년 10월 2일 56호 홈런을 때린 대구 롯데전 이후 3115일만이다. 아울러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채태인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타순은 이승엽이 3번, 최형우가 4번이다. 우익수 자리에는 우타자 김현곤이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아울러 선발 포수로는 이틀 연속 8번 타순에 이정식이 들어선다.
이 같은 라인업 변경은 이날 KIA 선발이 좌완 박경태이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한번 바꿔봤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메이저리그 출신 미치 탈보트를 선발로 등판시켜 뒤늦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KIA도 이날 7번 타자와 선발 포수로 송산을 기용한다. 김상훈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차일목과 송산을 돌아가며 기용하는 선동열 감독의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3루수에도 베테랑 박기남이 8번 타순에 들어선다.
[삼성 복귀 후 첫 선발 1루수로 나서는 이승엽. 사진= 광주 한혁승 기자 hanph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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