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QS' 한화, 두산 꺾고 3연패 끝… 시즌 첫 승

[마이데일리 = 청주 김세호 기자] 한화가 두산을 제압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국내 첫 등판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얻었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박찬호의 6⅓이닝 2실점 성공적인 데뷔를 앞세워 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3연패에서 탈출, 시즌전적 1승 3패가 됐다.

이날 5개의 삼진을 잡아낸 박찬호는 3회에는 공 세개만으로 삼자범퇴시키고, 4회에는 투수 앞 땅볼 수비를 여유롭게 처리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찬호는 7회 체력이 떨어지면서 2명의 주자를 내보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결국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실점이 기록됐다.

타석에서는 김태균이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며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강동우, 한상훈, 장성호, 연경흠이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한화는 그동한의 한을 털어내듯 장단 17안타를 폭발하며 두산 투수들을 난타했다.

한화는 3회말 선취점을 올리고 3-0으로 앞서갔다. 이여상의 볼넷과 강동우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에 한상훈-장성호-김태균-최진행이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4연속 안타를 폭발했다.

4회 신경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이여상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강동우가 우전 안타를 쳐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한상훈이 2루 앞 땅볼을 때렸지만 1루주자 강동우가 2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신경현이 베이스를 밟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장성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큼직한 2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김태균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7회초 두산이 2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7회말 한화 역시 2점 달아나며 5점차를 유지했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이여상, 강동우, 한상훈이 3연속 안타로 1점을 합작하며 8-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가 마무리로 등판해 첫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부를 매조지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3회에만 3실점 하며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김현수와 김동주 등 중심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6⅓이닝 2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박찬호(위)-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태균(아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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