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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정신대 창녀 발언으로 잠정은퇴를 선언한 김구라의 미래를 예언(?)한 양배추의 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양배추, 남창희는 14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해 최면을 이용한 개그로 세 MC 박미선, 이휘재, 김구라의 미래를 예언했다.
두 사람은 "미래 여행을 떠나보겠다"며 먼저 MC 박미선의 손을 잡고 2032년 그녀의 미래를 점쳤다. 양배추는 "박미선은 아주 좋은 집에서 된장찌개를 끊이고 있다. 아들 딸이 아주 건강하게 자랐고, 이봉원이 해맑게 웃으며 박미선에게..'나가서 돈 벌어오라'며 제 16차 사업계획서를 내밀었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구라의 미래를 점친 양배추는 "김구라의 10년 뒤의 미래가 보인다. 단독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남창희가 "채널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양배추는 "인터넷 방송이다. 다시 돌아간 것 같다. 여전히 욕을 하고 있다"고 해 김구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휘재에게는 "40년 뒤 어떤 여인과 걸어가고 있는데 형수님의 얼굴이 아니다"고 예언해 웃음을 유발했다. 미래 예언을 들은 이경실은 "김구라의 미래가 제일 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시 세 MC의 미래는 평소 이들의 캐릭터를 살려 개그적인 재미로 살린 것이었지만 방송이후 실제로 김구라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출연 중인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게 되면서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세바퀴'에서 양배추가 김구라의 미래를 예측했었는데..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네", "양배추 발언 소름끼친다", "양배추가 김구라 인터넷으로 돌아갈 거라고 했더니..바로 이뤄졌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구라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10년 전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윤락여성들을 창녀라 속칭하고, 위안부를 정신대라고 폄하하며 빗댄 음성이 공개돼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구라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며 공식 사과와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MBC '세바퀴'에서 양배추, 남창희로부터 인터넷 방송국 복귀 예언을 듣고 씁쓸해하는 김구라. 사진 = MBC '세바퀴'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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