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가 류현진의 벽을 넘고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성훈의 호투와 1회말 5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으로 6-2 승리를 거뒀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최성훈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첫 선발을 퀄리티 스타트(QS)로 장식하며 첫 승을 거뒀다.
LG는 1회말 제구가 흔들린 류현진을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박용택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정의윤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최동수의 유격수 땅볼 때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LG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재율은 홈런을 날려 류현진을 5실점으로 몰아넣었다. 3-0에서 이어진 2사 3루 상황, 볼카운트 1B에서 김재율은 류현진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외야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을 맞이해 뽑아낸 김재율의 데뷔 첫 홈런으로 5-0으로 앞서며 LG는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선발 최성훈의 호투 속에 중반까지 순조로운 리드를 이어 나갔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은 최성훈은 6회초 김태균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탈삼진은 하나도 없었지만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하며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피칭을 했다.
결국 6회 대타 이병규의 2루타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가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끝냈다. LG는 우규민-이상열-유원상이 이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1회에만 5실점하는 등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하며 패했다. 야수들도 실책 2개를 범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데뷔 첫 선발에서 승리를 따낸 최성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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