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IA 외국인 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즈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팀에 실망을 안겼다.
라미레즈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8회초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어깨 통증으로 그동안 출격을 하지 못했던 라미레즈가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잡지 못한 것이 결국 화근이었다. 정근우의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다이빙 캐치로 잡았으나 송구 동작으로 이어가려는 도중 공을 놓치며 내야 안타가 됐다. 박재상의 1루수 앞 희생번트 때 2루에 진루한 정근우는 최정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 라미레즈를 압박했다.
1사 3루 위기를 맞은 라미레즈는 5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최정의 방망이에 정확히 걸렸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이어졌다. 최정의 시즌 4호 홈런으로 비러기는 105m로 기록됐다.
결국 라미레즈는 ⅓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투구수는 11개. KIA는 이호준 타석 때 우완투수 홍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사진 = 라미레즈]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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