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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김국진이 청춘을 향해 "단점마저 장점으로 만들어라", "끊임없는 자기 진단으로 나만의 무기를 장착해라" 등 열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국진은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열정樂서'의 강연자로 나서 3천여명의 대학생들 앞에 섰다.
김국진은 천적이 없는 섬에서 나는 기술을 쓰지 않아 멸종된 도도새 이야기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김국진은 "사자에게는 강한 이빨, 새에게는 날개, 초식 동물에게는 뿔이 있는 것처럼 사람 역시 저마다의 무기가 있고, 그 무기를 제대로 쓰기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 발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스스로 정확히 진단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였다.
김국진은 '무조건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국진은 "생각만하지 말고 즉시 행동에 옮겨라. 그럼 자신의 장점은 어떻게 발전시키고, 단점은 무엇으로 극복할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데뷔 초 김국진은 특유의 혀 짧은 소리 때문에 선배들에게 종종 혼났다고 한다. 하지만 혀의 길이는 적당한데 구강구조가 작아 울리는 소리가 크다는 걸 알게 된 김국진은 고칠 수 없는 단점이라 판단하고 이를 장점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자신만의 목소리와 톤을 활용해 만든 '여보세요', '어라', '오마이 갓' 등은 전국민이 따라 하는 유행어가 됐다.
마지막으로 김국진은 "나는 치와와다. 셰퍼드가 되고 싶다고 성난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면 사랑 받지 못할 것이다. 작지만 독립심 강하고 의외로 용감한 치와와처럼 살고 싶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개그맨 김국진. 사진 = 프레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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