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신혼'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5년이라는 긴 연애기간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금슬좋은 김효진과 유지태 부부는 여러모로 부러운 커플이다.
김효진은 10일 오전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하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진짜 좋아요"라고 말했다. "남편 유지태가 잘 해주나"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수줍게 답했다. 그러면서 "저도 잘해요"라고 덧붙였다.
"결혼하면 다들 안정된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딱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돈의 맛' 촬영 때문에 신혼여행도 못갔는데 이해해주셨죠. 저 역시도 일을 하다보니 더 챙겨주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 마음을 오빠가 알아주니 같이 도와주면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음악 듣는 걸 서로 좋아해서 음악도 자주 듣고 특히나 영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작품 이야기, 연기 이야기를 주로 하죠. 밤새서 이야기할 때도 있어요. 재미있는 소재가 있으면 끊임없이 이야기하죠. 공통 관심사도 비슷하니 그런 것 같아요."
두 부부는 같이 작품을 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는 듯 했다. 실제 유지태가 감독으로도 활동하기에 감독-배우의 형태로 충분히 둘의 조합은 가능해 보인다.
"전 좋아요. 다만 오빠가 써줄 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번에 '산 세베리아' 연출이 끝나고 나서 제가 나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는 하더라고요. 아무튼 오빠는 감독 작업을 계속 할테니, 둘이 창작활동을 같이 하는 것은 멋있을 것 같아요. 실제 외국에도 그렇게 활동하는 부부들은 많잖아요. 자유롭게."
영원한 내 편이자, 든든한 동료를 얻은 김효진의 표정은 좋아보였다. 결혼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 배우로서는 영원한 꿈인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해 남편에 뒤를 이어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으니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점점 다가가는 기분일 것이다.
['돈의 맛'에 출연한 배우 김효진. 사진=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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