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후배 박주영(27·아스날)의 대표팀 탈락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1-12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은 다가올 스페인과의 평가전 및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 명단에서 제외된 박주영에 대해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를 잃은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논란이 있는 일이지만,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해서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병역연기 논란을 비롯해 올 시즌 소속팀 아스날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박주영은 이날 최강희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대표팀 탈락에 대해 “대표팀은 전체적인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며 박주영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들로 인해 박주영을 뽑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실패한 볼튼의 이청용(24)에 대해서도 “시즌 마지막 날에 일어난 일이여서, 깊게 얘기를 안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못 뛰어서 더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기회는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며 후배를 위로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울산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23일에는 태국으로 건너가 자신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제2회 아시안 드림컵’에 나선다. 이번 자선경기에는 안정환을 비롯해 퍼디난드(잉글랜드), 칸나바로(이탈리아), 문타리(가나)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박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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