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원정이 아니라 홈경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한국야구에 돌아온 것에 보람을 느낀다"
한화 이글스의 박찬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완벽투로 5-1 팀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12일에 이어 두산을 상대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2승째가 됐다. 위기상황마다 적극적인 승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올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해냈다.
잠실구장은 '박찬호 효과'와 함께 2만7천석이 모두 관중들로 가득 찼다.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했던 지난 경기는 모두 만원 사례를 기록했고, 이날 매진까지 7경기 연속 매진으로 박찬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경기를 마친후 박찬호는 "잠실에서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니 원정이 아니라 홈경기를 하는 느낌이었다"며 "마음이 훈훈하고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한국야구로 돌아온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 전날(16일) 양훈이 던지는 걸 보면서 공부가 됐다"며 "정범모가 포수 리드를 잘해줬고 타선이 초반에 3점을 빼준 덕분에 여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승리의 수훈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또 박찬호는 "초반 직구 컨트롤이 조금 높아 안타를 허용했는데 6, 7회에 직구 컨트롤이 오히려 더 잘됐다"며 "좌타자에게는 직구가 몰리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타자에게는 몸쪽 직구 승부가 효과적이었다"고 최다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두산에게 2연승을 거둔 박찬호는 "두산 선수들은 잘하는 선수들이고 좋아하는 후배이기도 하다"며 "정정당당하게 함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박찬호.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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