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미성년자 간음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이 법원에 출석했다.
고영욱은 23일 오전 9시 5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지난 15일 용산경찰서에 출두할 때처럼 검은색 정장을 입고 온 고영욱은 다소 착잡한 표정으로 타고 온 차량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린뒤 취재진 앞에 멈춰 선 고영욱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판사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동행한 경찰, 매니저와 함께 법원으로 향했다.
고영욱은 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자택으로 복귀하지만, 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서울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기소될 때까지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 A씨(여·18)를 강간한 혐의와 또 지난 4월 5일 같은 장소에서 A씨를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가 피해자를 비롯해 총 3건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앞서 21일 검찰은 미성년자 A씨(여·18) 등 3명을 간음(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한 혐의로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고영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영욱에 대한 심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유재현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밤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원에 출석한 고영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