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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클리블랜드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최근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9번째 2안타 경기. 추신수의 활약과 함께 클리블랜드는 5-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공교롭게도 1번타자로 타순을 옮긴 후 물 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미네소타전에서 개막 후 처음으로 1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로 '워밍업'을 한 뒤 다음날인 16일 미네소타전에서 홈런 한방을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17일 시애틀전에서는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20일 마이애미전과 23일 디트로이트전에서 2안타 경기를 치르며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1번타자 추신수'의 타율은 무려 .394(33타수 13안타). 4할에 가까운 타율이다. 1번타자로 나서기 전까지 그의 시즌 타율은 .235에 그쳤으나 현재는 .274(135타수 37안타)로 상승했다.
그렇다면 다른 타순에서의 추신수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3번타자로 나선 15경기에서 타율 .237(59타수 14안타) 출루율 .375 장타율 .322에 홈런 없이 9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3번 타순 다음으로 많이 출장한 6번 타순에서는 타율 .233(43타수 10안타) 출루율 .340 장타율 .349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추신수가 1번타자로 변신 후 불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반드시 타순 조정 때문은 아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는 시기가 맞물려 있고 6번 타순으로 나올 때도 8경기 연속 안타를 친 그였다. 또한 장타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신수에게 3번보다는 1번이 장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과연 '1번타자 추신수'의 활약이 언제까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된다.
[1번타자 변신 후 타율이 상승 중인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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