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퍼디난드(잉글랜드)가 박지성 자선경기에서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퍼디난드는 23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 올스타와의 제2회 아시안 드림컵에서 박지성 프렌즈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맨유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 중인 퍼디난드는 이날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안정된 볼 키핑과 넓은 시야로 박지성 프렌즈의 경기를 이끌었다.
수비수 출신의 퍼디난드가 미드필더로 출전한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승패와는 무관한 친선경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변신이다. 미드필더 퍼디난드는 낯선 위치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몇 차례 센스 있는 움직임을 선보였고 수비수답게 위기시에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에 이청용(볼튼)의 두 골로 앞서 나갔던 박지성 프렌즈는 후반에 내리 세 골을 실점하며 태국 올스타에 2-4로 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안정환, 송중국, 이을용 등 2002 한일월드컵 멤버를 비롯해 김종국, 송준기, 개리 등 SBS 런닝맨 출연진들이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빛냈다.
[퍼디난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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