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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엠넷 '슈퍼스타K'(슈스케) 4번째 시즌의 심사위원으로 이승철, 싸이에 이어 윤미래가 홍일점으로 합류, 최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에 막판까지 여성 심사위원 결정에 진통을 겪었던 '슈스케' 측은 윤미래를 얻고 본격 출범에 앞서 든든한 날개를 달게 됐다.
'슈스케'는 시즌1 이승철 윤종신 이효리, 시즌2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시즌3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로 심사위원단을 갖추고 매 시즌 화제를 모아왔다. '슈스케'의 터줏대감으로 독설 심사의 원조라 불린 이승철과 깨알같은 공감 심사평으로 어록을 쏟아냈던 윤종신,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열어준 이효리, 갑상선암 투병 중에도 감성 심사평을 펼치며 투혼을 보인 엄정화,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심사평의 윤미래까지 모두 개성이 넘쳤다.
하지만 개개인의 심사평만큼 중요한 것은 심사위원의 조합도다. 이같은 조합도 면에서 4년 연속 '슈스케'를 책임지고 있는 이승철과 여성 심사위원으론 처음으로 2년 연임을 맡은 윤미래, 윤종신의 후임으로 새롭게 심사위원을 맡은 싸이의 조합에 신선한 기대가 모아진다.
근래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향은 참가자들 못지않게 심사위원의 자질이나 개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실제 최근 방영됐던 SBS 'K팝스타'는 SM과 YG, JYP라는 국내 3대 기획사를 대표하는 심사위원으로 YG 양현석 사장과 JYP의 수장이자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 SM을 대표하는 아시아의 별 보아가 투입돼 3인 3색 심사평으로 화제의 선봉에 올랐다.
얼마 전 종영된 엠넷 '보이스 코리아' 역시 코치진이라 불린 신승훈, 백지영, 강타, 리쌍 길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서로 끈끈한 우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프로그램의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슈스케4'의 이승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창력을 갖춘 한국의 대표 보컬리스트로 호불호가 명확한 독설 심사와 카리스마를 갖췄다. 새롭게 합류한 싸이는 몇 번의 심사 경험을 통해 유머와 위트를 겸비한 심사평을 선보인 바 있고 여기에 가창 외에 자신의 강점인 프로듀싱과 무대 퍼포먼스 능력을 활용해 이승철과 또 다른 시선으로 보석을 찾아낼 전망이다.
윤미래 역시 국내 최고의 여성 래퍼이자 보컬리스트, 퍼포먼스 능력까지 두루 갖춘데다 지난해 심사위원 직을 경험한 바 있어 심사위원으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이승철은 지난해 윤미래와 심사위원으로 호흡을 맞춰본 후부터 그녀의 연임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윤미래의 콘서트 연출을 맡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는 싸이 역시 그녀의 합류를 반겼다는 후문이다.
'슈스케4' 김태은PD는 "록, 힙합, 댄스, 발라드를 아우르는 심사위원 3인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역시 도전자들이 음악적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슈스케4'는 30일 현재 155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으며 7월까지 지역 예선을 거친 후 8월 17일 첫 포문을 연다.
[이승철, 싸이에 이어 윤미래의 합류로 심사위원단을 확정한 엠넷 '슈퍼스타K'(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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