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황은정, 청바지 뒤태에 여인의 향기 느껴"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윤기원이 아내 황은정에 반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윤기원과 황은정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tvN 드라마 '버디버디'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지난 26일 결혼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기원은 "'버디버디' 촬영 마지막 날 후배들에게 밥이나 한 번 먹자고 했는데 황은정이 기다리고 있더라. 그래서 같이 감자탕 집에 가서 식사했다"며 "아내는 굉장히 밝고 명랑하고 적극적인 사람이다. 시작부터 이야기를 이끌어가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재미있는 후배 하나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바로 그 다음날문자를 하나 했다. 술을 많이 마셨는데 집에 잘 들어갔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예의상 저희 동네 근처에 오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윤기원은 "그런데 진짜로 그날 문자가 왔다. 목동 아이스링크에 쇼를 보러 온다고 했다. 그래서 또 예의상 끝나고 연락하라고 했다. 친구랑 같이 왔더라. 그런데 청바지 딱 붙는 걸입고 왔는데 뒤태를 살짝 보고 여인의 향기를 느꼈다. 후배인 줄 알았는데 묘하게 여자의 느낌이 났다. 세 번째 만남을 가질 때 사귀게 됐다"고 털어놨다.

['좋은아침'에 출연한 윤기원(오른쪽)-황은정 부부.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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