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충무로에 핫한 신인이 또 한 명 등장했다.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감독 김태경)에서 박보영의 동생으로 분한 강별이다.
강별은 저주 걸린 동영상을 접한 정미 역으로 분했다. 그는 클릭하는 순간 죽음이 시작되는 동영상을 접한 후 서서히 공포에 질려가는 모습을 소름 돋게 표현해 냈고, 영화 시사 후 '저 사람이 누구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배우 강별을 각인시켰다.
강별은 "칭찬에 약하다. 오히려 안 듣던 칭찬을 들으니 어색하다"며 "너무 좋은데 내가 그렇게까지 칭찬을 받을 정도인지 아직 모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연기를 본 사람들은 호평 일색이다. 보는 사람까지 오싹하게 만드는 눈빛 연기, 귀를 자극하는 비명소리, 명품 몸매를 선보인 속옷 벨리댄스 신까지 얼마나 고생하고 열연했을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다.
특히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벨리댄스 신은 여러 모로 시선을 끈다. 속옷을 입은 채 춤을 줬다는 점도 그렇지만 완벽한 에스라인 몸매가 돋보였던 것. 무엇보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의 발단이 되는 영화 속 키포인트 신으로 작용해 뇌리에 깊이 박힐 수밖에 없다.
강별에게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오히려 신나게 찍었다"는 게 강별의 답이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그 신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아무래도 몸매는 부담은 됐다. 촬영 전까지는 후회도 많이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럴걸'이라고 생각했다. 벗어야 된다는 부담감 보다는 정미로서 이 신에서 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카메라를 안 보이는 사각지대에 설치해 줬다. 네 대를 설치한 후 부담을 덜 주겠다며 한 번에 가자고 했다. 너무 편하고 자유롭게, 오히려 신나게 찍었다. 감독님이 더 섹시하게 나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 19금 판정이 날까봐 내가 촬영했던 분량보다 많이 편집이 됐다"며 "속옷이라는 생각보다 내가 비키니를 입었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당찬 면모를 보였다.
그는 여배우의 노출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었다.
강별은 "작품이 좋다면 노출을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노출이 필요한 장면이고 여배우로서 해야만 하는 장면이라며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 좋은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이런 강별이 앞으로 도전 해보고 싶은 장르는 히어로물이다.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히어로물이라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발랄한 매력을 잘 대변하는 말이었다.
그는 "마블스에서 새로운 동양인 캐릭터를 만들면 오디션을 보고 싶다"며 "연기자라는 직업이 좋은 게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뱀파이어나 히어로가 존재하지 않지만 이러한 인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영화를 보면 착각하게 된다. 그 사람들이 실제로 날아다니는 것 같다. 이런 인물을 연기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친한 친구가 영화 속 정미가 죽은 줄 알고 울면서 영화관을 나왔을 때, "언니 나 죽기 싫어"라는 정미의 대사를 따라할 때 오히려 재미있고 신났다는 강별. 톡톡 튀는 매력에 연기 열정까지 지닌 신예의 행보가 기대된다.
[강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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