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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요즘 방송가 한 켠에서는 오초희(26) 신드롬이 불고 있다.
말만 했다 하면 그 반향은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른다. 이제 방송가에 입문한지 두어달 남짓한 신인 방송인으로서는 파격적이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롤러 코스터’에서 인기를 얻더니 손바닥tv에 이어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터뷰 차 마이데일리를 찾은 오초희에게 “요즘 잘나가니 어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때가 맞아서 어쩌다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잘나간다 이런건 잘 모르겠고, 검색어 같이 화제가 될 때마다 놀라곤 해요”라고 답한다.
그 이유를 물었다. “악플이 두려워서”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오초희가 화제가 되는 것은 주로 ‘성형고백’, ‘몸매’ 등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연예계에서 가장 단기간에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자극적인 이슈몰이지만 정작 오초희 본인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왜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자극적인 화제가 싫다면 다른 이야기를 하면 될 텐데, 이슈를 노린 것이 아닌가 하고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이에 대해 오초희는 “최근에 화제가 된 몸매 같은 경우에도 제가 평소에 관심 있던 몸매관리 비결을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그런데, 방송에서는 ‘가슴 성형을 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가 부각이 됐었나봐요”라고 해명한다.
이 같은 이슈 몰이는 자칫 대중의 삐딱한 시선을 부를 수 있다. 이 또한 오초희는 직시하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화제가 되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정작 저는 살이 쪽쪽 빠져요. 기쁨 반 두려움 반이라고 할까요? 천천히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저를 나쁘게 보시는 분들도 단면만 보지 마시고 천천히 기다려주시면 좋겠어요.”
이제 막 방송가에 발을 디딘 오초희는 성장통 또한 격하게 앓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본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방송인으로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어요. 네 자매를 키우시면서 두 분이 너무 고생하셨거든요. 지금도 일을 하고 계세요. 제 목표는 제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두 분이 일을 하지 않으시고 편하게 살게 해 드리고 싶어요. 그 목표를 위해 저는 성공하고 싶어요. 그 때 까지는 연애도 안할 거에요.”
[오초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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