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100억 대작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을 통해 성인 신고식을 치룬 진세연. 이제 막 스무살이 됐지만 고난도 액션에 노출까지 제대로 성인 신고식을 치뤘다.
'각시탈' 속 진세연의 노출들은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청초한 목욕신과 매끈한 등은 안방극장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수준의 노출이었지만, 스무살인 그녀에게는 달랐다. 최근 진세연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출과 자신의 연기관, 롤모델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노출연기, 내키진 않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진세연의 '각시탈' 캐스팅은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100억 대작 드라마에 신인에 해당하는 배우가 캐스팅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진세연 역시 처음 미팅 자리에 '설마 내가 되겠어'라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임했다고.
"처음 윤성식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부담없이 봤어요. 제가 될 줄 몰랐거든요. 나중에 들어보니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들은 30분도 안봤는데 저는 1시간 넘게 본거래요. 3번정도 보고 캐스팅이 확정됐죠."
감독에게 낙점이 됐다 할지라도 부담감과 두려움에 한걸음 물러설수도 있었다. 기회를 무작정 잡기에는 너무나도 부담되는 자리었다. 진세연도 그런 고민은 했었다. 목단은 그만큼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캐스팅이 되고나서 걱정이 됐죠. 100억 대작이고, 목단이 쉬운 캐릭터는 아니거든요. 그때 SBS '내딸 꽃님이'를 찍고 있었는데 두달정도 겹치더라고요. 욕심이 생겼고, 두달정도만 스케줄을 잘 조절하면 될것이라 생각했어요. 꽃님이로 5~6개월정도 살고 있는 상태라서 또 다른 캐릭터를 잡아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진세연이 '각시탈'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일으켰던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뛰어난 액션도 액션이었지만, 스무살의 나이에 노출 연기를 감행한 것이 가장 컸다. 이에 대해 진세연은 "목단은 목숨을 걸고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매니저가 감독님을 따라다니면서 노출 수위를 좀 낮추면 안되겠냐고 했어요. 하지만 감독님은 '목단이 목숨을 걸고 숨어 있는데 옷을 걸치고 있는 것이 말이 되냐'고 단칼에 거절했죠. 그 말을 듣고보니 맞더라고요. 자칫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는데 어깨에 살짝 걸치고만 있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당시 흐름상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노출이었죠."
이와함께 진세연은 앞으로으 노출 연기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이제 스무살이 갓 지난 여배우에게 노출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진세연을 솔직한 생각을 정확하게 전했다.
"물론 노출신을 망설임없이 할 순 없죠. 하지만 이번 '각시탈' 노출처럼 극의 흐름상 노출이 있어야 한다면 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어요'라고 거짓말은 안할래요.(웃음)"
▲ 믿음이 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벌써 두번째 주인공이다. 연기를 시작 한 뒤 이렇다할 공백기없이 꾸준히 연기를 해 왔고, 운 좋게 두번이나 주인공을 맡았다. 이정도면 그냥 하는 연기가 아니라 재미를 느낄법 했다.
"연기에 대한 재미는 '내딸 꽃님이' 후반부터 느꼈어요. 재밌기도 하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운것이 연기라는 것을 느껴요. 같은 슬픔 감정이라 할지라도 그 상황에 따라서 표현하는 것이 달라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각시탈'에서는 놀라요, 두렵고, 무서운것들을 신안에서 전부 다르게 표현해야 하니까 힘든것 같아요."
그녀의 롤모델은 배우 하지원이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언제나 하지원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말한다'고 답하는 진세연이었다.
"누군가가 롤모델을 물어보면 언제나 하지원 선배님이라고 말해요. 예전부터 그랬어요. 하지원 선배님은 여러 장르를 많이 하잖아요. 작품을 할 때 마다 뭔가 하나씩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작품 속에 있는 캐릭터지만 마치 실제로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여러 작품에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그렇다면 앞으로 진세연은 어떤 배우가 될까. 그녀가 원하는 배우 진세연의 이미지가 궁금했다.
"대중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어떤 작품에 진세연이 나온다고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보다는 '무조건 보겠다'는 믿음이 생기길 바래요. 그러려면 제가 정말 많이 노력해야 겠죠.(웃음)"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여주인공 목단 역을 맡은 진세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