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투수 김희걸과 맞트레이드되며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옮긴 조영훈(30)이 새둥지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조영훈은 22일 오전 트레이드 사실을 통보받고 경산에서 직접 차를 몰아 새 팀의 1군경기가 있을 광주구장으로 왔다. 조영훈은 "감독님께서 잘 왔다고 하시더라. 새로운 팀이지만 아는 감독님 밑에서 하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훈은 삼성에서 선 감독과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그런 조영훈을 잘 아는 선 감독도 시즌 개막 전부터 조영훈을 탐냈다. 선 감독은 "조영훈은 이승엽이 있어서 기회를 못 얻고 있지만 여기(KIA) 오면 주전이다"라며 조영훈과 팀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자주 표현했다. 결국 팀 사정이 어려워지자 선 감독은 삼성 류중일 감독에게 직접 요청해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조영훈은 트레이드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는 가슴이 쿵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뒤 "그래도 8년간 뛰면서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던 삼성을 떠나면서 시원섭섭한 것도 있었다"고 정들었던 친정팀을 떠나는 아쉬움도 전했다.
하지만 곧바로 새 팀에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끝맺었다. 조영훈은 "이제 벼랑 끝에 왔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실 것이고,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트레이드를 야구인생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KIA에서 선전을 다짐한 조영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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