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5⅓이닝 2실점…승리조건 갖추고 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LG 우규민이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조건을 갖췄다.

LG 트윈스의 우규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불펜에서 활약했던 우규민은 지난 16일 군산 KIA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우규민은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 잡는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은 우규민은 6회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2실점을 허용했지만 한 점차 리드를 유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우규민은 3회까지 볼넷없이 2회와 3회 각각 하나씩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아 득점권 주자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박종윤에게 우전 안타, 조성환에게 중전 안타로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되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은 5회도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로 단 하나의 안타만을 허용했고, 용덕한을 2루수 뜬공, 정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 김주찬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LG는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한 점씩을 추가해 3-0 리드를 잡았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오던 우규민은 6회가 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던졌고,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쳐낸 박종윤에게 폭투에 이어 좌전 안타까지 허용했다. 결국 1사 1, 3루에 몰린 우규민은 조성환에게 우중간으로 빠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후속타자 황재균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오지환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박종윤이 홈을 밟았다. 우규민은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2실점째가 됐다.

이후 롯데가 용덕한을 대신해 김문호를 대타로 기용하자 LG는 우규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동현을 등판시켰다. 롯데는 김문호를 다시 대타 홍성흔으로 교체했지만 이동현은 홍성흔에 이어 정훈까지 범타로 막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LG는 6회말 현재 3-2로 롯데에 한 점 앞서 있다.

[역투하는 LG 우규민(위)-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우규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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