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탈보트가 8승에 실패했다.
삼성 미치 탈보트가 24일 목동 넥센전서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4회 집중타가 옥에 티였다. 단 2안타를 맞으며 7승째를 따냈던 19일 대구 KIA전과는 달랐다. 당시 탈보트는 한국 무대 적응은 이미 끝났고,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찔러 카운트를 잡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볼 배합으로 재미를 봤다.
이날 탈보트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오윤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는 1실점했다. 김민성과 유재신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를 맞이한 뒤 유재신의 2루 도루 때 포수 이지영의 송구가 외야로 빠져 동점을 허용했다. 탈보트는 이후 장기영과 정수성을 연속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유한준에게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고, 서건창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오윤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1,3루에서 김민성을 더블 플레이로 처리하며 그나마 실점을 4점에서 막은 게 다행이었다. 탈보트는 4회에 직구 11개, 투심패스트볼 5개를 던졌는데, 잡작스럽게 제구가 되지 않아 집중 3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7회에도 최경철에게 볼넷 1개를 내준 것 말고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특히 6회 포수가 경험이 적은 이지영에서 노련한 진갑용으로 바뀌자 탈보트의 투구가 눈에 띄게 안정감이 생겼다. 경기 초반 직구, 투심 위주의 볼배합에서 진갑용이 마스크를 쓰자 주무기 체인지업의 비중이 높아졌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7회까지 투구수 95개를 기록한 뒤 8회 시작과 함께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탈보트는 이날 직구를 44개 뎐져 최고구속 145km를 찍었다. 최고 141km까지 찍힌 투심패스트볼도 21개를 던졌다. 체인지업은 경기 후반 많이 던졌다. 총 19개로 최고구속은 128km가 나왔다. 슬라이더는 보여주는 수준에 그쳤다. 탈보트는 5월 3일 대구 두산전에 이어 오랜만에 7이닝을 채웠지만, 4실점하며 3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8회말 현재 4-4 동점이다.
[8승에 실패한 탈보트.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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