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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올스타 5회 선정에 빛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루수 체이스 어틀리(34)가 복귀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지만 팀은 패했다.
무릎 부상으로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어틀리는 28일(한국시각) 복귀전을 가졌다. 어틀리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팀의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번 타순에 배치된 어틀리는 5타수 3안타로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어틀리는 복귀 첫 타석인 1회말에 상대 선발 제임스 맥도널드의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어 4번 카를로스 루이즈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켜 팀은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는 중견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피츠버그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에 잡히고 말았다. 6회 3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어틀리는 7회 피츠버그의 네 번째 투수 브래드 링컨을 맞아 우전안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조엘 핸러한에 막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어틀리의 3안타 포함 장단 10안타를 터뜨리고 7득점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며 피츠버그에 7-11로 패했다.
하지만 어틀리가 복귀해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게 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전 최고의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의 부진과 체이스 어틀리, 라이언 하워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재로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36승 41패를 기록해 여전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어틀리. 사진 = MLB.com 캡처]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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